ADHD 와 경계선 지능, 과거와 미래

어쩌면 나는 ADHD 또는 경계선 지능 장애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느린 사람이었던 걸지도 모른다

정부24에서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조회해 보니
나는 친구들보다 이해하는 속도가 느리다고 적혀있었다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것은
노력을 하지 않아서 남들보다 이해속도가 느린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커서 학원강사,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를 해오며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느린 아이들이 있다

그것은
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몰라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서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해서
공부하는 법을 모르니까

내가 잘 가르쳐주겠다는 마음으로
사랑과 관심으로 가르쳤다


어떤 아이는 1시간을 공부하면 되는 걸
어떤 아이는 2시간, 어떤 아이는 4시간 만에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나는 어릴 때 제일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아이였는데
그 어려운 컴퓨터 과학을 놓지 않았던 이유는
좋아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천재가 아니고 평범한 노력파인데
가끔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좋아해서 하는 게 아닌 먹고살기 위해 버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만 하는 게 반드시 생기는 법인데
포기는 하기 싫으면서 하고 싶은 건 여전히 많은 것 같다

어른이 될수록 포기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체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미뤄지는 거일지도?)

내가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존경하고 똑똑하신 분들을 만나서 물어봤다

과거로 가면 미래는 달라지는데
지금 이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다시 갈 거냐고

약 10% 10명 중에 1명 정도만 과거로 가고 싶다고 했다

왜 돌아가기 싫어요?
1 힘들었던걸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요
2 지금이 좋아서요
3 우리 딸을 잃을 위험을 선택하기 싫어요

등등
이란 대답에 나도 과연 지금이 좋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릴 만큼

나도 지금이 좋은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도 지금이 좋은 게 맞다

여전히 전쟁이 무서워서
피난가방을 준비해 두고 5분 대기조 훈련을 연습하는 나는

지금 행복한 게 맞다

 

전생이라는 걸 믿지는 않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천륜 관계는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이가 부모와 자식 사이로 환생한다고 한다.

그리고 성경의 고린도전서 13장에는 아가페적 사랑에 대해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나는 아가페 같은 사랑의 의미를 말로만 이해하고 있었지,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된다.

나는 과거로 보내준다고 하면 무조건 과거로 가서 비트코인을 살 사람 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로 가서 나의 자식이 태어나지 못할 0.0000001% 의 가능성이라도 생긴다면 
나는 과거로 갈생각이 없다.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게 해 준다고 해도 자식과 바꿀 수 없다.

자기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조건이 될수 밖에 없는 것이 부모인 거 같다.

ps 나는 게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작품 - MJ추리게임 : 엔트리

 

작품 - MJ 회사 합병하기 : 엔트리

특히 코딩, 수학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음은 2019년도 초등부 정보올림피아드 문제이다



자연수를 아래처럼 빈 칸 없이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차례대로 1부터 나열한다고 가정할 때, 가장 왼쪽 자리가 첫 번째 자리라면, 1,111,111 번째 자리에 오는 숫자는 무엇인가?

[문제 풀이]
111,111 번째 자리의 수는 4
15번째 자리의 수는 2

자 이제 이해했으면
1,111,119 번째 자리에 오는 숫자를 댓글에 적어준다면
나는 더없이 기뻐할 것이다